中샤오미, 자율주행차 인력 대규모 채용…개발 속도

2021.06.17 15:18:12

14일 공식 홈페이지에 채용정보 공지
베이징서 업무…R&D센터 위치 확정 분석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언한 중국의 IT업체 샤오미가 관련 인력의 대규모 채용에 나서며 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율주행차 관련 인력의 채용정보를 공지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30일 자율주행 등의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자회사를 설립하고 초기 자본금 100억 위안을 투입,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초기 개발에만 3년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샤오미는 이번 채용공고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 차량 탑재 장치, 밀리미터파 알고리즘, 개발도구, 소프트웨어, 제어, 인식, 고정밀 지도, 시뮬레이션 플랫폼 등 자율주행차 전반에 걸쳐 대규모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공고 내용에 긴급이라며 빠르게 개발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공개에서 눈에 띈 것은 이번에 채용된 인원들이 베이징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샤오미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다고 발표한 뒤 R&D센터가 어디에 위치할 것이냐는 점이 관심을 받아왔다. 샤오미는 본사가 위치한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우한 등 다양한 지역정부와 만나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샤오미가 채용하는 인원들이 베이징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공지되며 R&D센터 위치가 확정된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이다. 샤오미는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한편 샤오미는 중국 내 전기차·완성차 업체들과 차례로 만남을 가지며 위탁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우링(Wuling) 등 3사가 합작으로 세운 SGMW에 방문한데 이어 이달 8일에는 중국 바오딩에 있는 장성자동차의 연구개발(R&D) 센터도 찾았다. 

 

특히 중국 내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BYD(비야디)의 왕촨푸 회장이 13일(현지시간) '2021 중국 자동차 충칭 서밋'에 참석해 "샤오미와 자동차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샤오미와 비야디의 합작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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