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해외서 잇단 리콜…이번엔 파키스탄

2021.05.29 07:43:19

ABS 결함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 발견
해외에서 올해만 총 100만여대 리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대표 준준형 스포츠유틸티리차량(SUV) 투싼의 리콜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호주, 중국, 베트남에 이어 파키스탄에서도 리콜이 결정됐다. 이번에도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ABS) 결함으로 차량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올해 들어 해외에서만 100만대 이상이 리콜됐다.

 

현대차 파키스탄 현지 합작법인 현대니샤트(HNMPL)는 24일(현지시간) 투싼 모델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리콜 대수와 대상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따로 투싼 구매자들에게 연락을 조치해 가까운 대리점 방문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리콜은 ABS 결함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 때문이다. 투싼에 장착된 ABS 퓨즈가 40암페어의 높은 전류를 발생시키며 전자제어유압장비(HECU)와 ABS퓨즈가 합선, 차량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HNMPL은 투싼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ABS 퓨즈를 25 암페어 또는 30 암페어 퓨즈로 교체하고 전자식주행안정화컨트롤(ESC)을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투싼 리콜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파키스탄 리콜에 앞서 미국과 호주, 중국 베트남에서도 ABS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미국 47만대, 호주 9만대, 중국 42만대, 베트남 2만대 등 총 100만대 이상이 리콜을 진행 중이다.

 

계속되는 투싼 리콜이 현대차 품질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리콜에 앞서 세타2 엔진 리콜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등 품질비용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는 탓에 올해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투싼 리콜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향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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