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랩스 상장 추진…日SBI "SEC 소송 끝나면 IPO 진행"

2021.05.03 13:37:42

기타오 요시타카 SBI 회장, 최근 실적발표에서 전망
美법원, 최근 잇따라 리플에 유리한 결정 내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전이 마무리되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플의 최대 파트너인 일본 금융그룹 SBI그룹의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실적 발표에서 "리플랩스 경영진은 현재 소송이 끝나면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SBI그룹은 리플의 초기 투자자로, 외부 투자자 가운데 리플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리플랩스 경영진은 그동안 IPO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앞으로 1년 동안 블록체인 산업에서 IPO가 이어질 것"이라며 "리플이 그 선두에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리플랩스는 미국 SEC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SEC는 지난해 12월 리플이 암호화폐가 아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리플 출범을 주도한 리플랩스와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리플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비트스탬프, 오케이코인, 바이낸스US 등 거래소에서 퇴출당했다.

 

다만 최근 미국 법원에서 리플랩스에 유리한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법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관련된 SEC 내부 문건을 공개하라는 리플랩스의 요청을 승인했다. 또 10일에는 SEC가 요청한 리플랩스 경영진의 재무 기록 수사 요청을 기각했다. 

 

한편, 업비트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리플의 가격은 1920원이다. 연초 200원대 중반에서 10배 가깝게 상승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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