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크래프톤', 기업가치 최소 20조원…3N과 비교하면?

2021.04.11 08:40:38

크래프톤 지난해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8억원
'2조 중후반 매출' 3N의 70%정도 규모
영업이익은 넷마블보다 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8일 크래프톤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2021년 주식시장 최고 관심사 중 하나인 크래프톤의 IPO가 본격화 된 것이다. 

 

크래프톤은 2007년 3월 26일 블루홀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15년 4월 '블루홀'로 회사명을 변경했고 2018년 11월 30일에는 현재의 이름이 '크래프톤'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크래프톤은 블루홀 스튜디오 시절인 2011년 1월 11일 MMORPG '테라'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테라는 화려한 그래픽과 유저의 컨트롤 역량이 중요한 '논타겟팅 시스템'을 게임에 도입해 2011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게임 2017년 공개된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는 2018년 정식 출시됐으며 중국의 거대 IT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모바일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출시해 히트시키며 사세를 급격하게 키우게 됐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도 배틀로얄 게임의 교과서같은 게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에는 지금도 세계에서 매출규모가 2번째로 큰 메가히트작으로 성공가도를 밟고 있다. 

 

크래프톤의 IPO는 향후 2개월 간의 거래소 심사를 걸쳐 예심을 통과한다면 늦어도 9월 중에는 공모 청약이 진행된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최소 2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내 상장 게임사 중 1위인 엔씨소프트와 동등한 규모다. 

 

◇2020년 크래프톤 매출과 영업이익…3N과 차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은 1조6704억 원이었다. 전년대비 53.6%나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739억 원으로 2019년보다 115.4%가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도 99.5%가 증가한 5563억 원이었다. 

 

크래프톤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테라 △엘리온 △골프킹:월드투어 △미니골프킹 △볼링킹 △아처리킹 △미스트오버 등 이다. 

 

크래프톤의 매출의 80%는 글로벌 메가 히트작 '배틀그라운드'에서 발생했다. 2020년 배틀그라운드는 PC와 모바일을 합쳐 총 1조 34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보다 146%나 증가한 규모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의 대표 '캐시카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한 달동안 전세계에서 2억5500만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텐센트의 아너 오브 킹즈에 이어 전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지켰다. 이중 59.7%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9.8%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3N 중 가장 큰 넥슨의 경우 지난해 2930억엔(약 2조 99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1115억엔(약 1조 1402억원)이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매출 2조 4161억 원, 영업이익 1조 5913억을 기록했으며 넷마블은 매출 2조 4847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로만 봤을 때 크래프톤은 3N에 비해 약 70%정도의 규모이다. 넥슨에 비하면 56%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영업이익으로 봤을 때는 넷마블보다 5000억 원이 많고 넥슨에 70% 수준에 다다른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도 46.3%로 넥슨 38.0%, 넷마블 10.9%보다 높다. 엔씨소프트는 65.9%에 달했다. 이를 통해 강력한 IP를 확보한 게임사의 수익률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이어줄 후속타 '필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대박 이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왔고 이제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실적 또한 3N과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선 상황이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에 쏠려있는 실적 구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크래프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신규 MMORPG 엘리온을 출시했다. 엘리온은 스킬 커스터마이징 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만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그리고 출시 한 달만에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신규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공개했으며 향후 PC 배틀그라운드의 후속작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이끌었던 '플레이어 언노운' 브랜든 그린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프롤로그'도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타이틀로 기대받고 있다.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최대 시작 중 하나인 인도에서의 서비스 금지도 풀어야할 문제로 남아있다. 최근 인도 정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재출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재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재출시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크래프톤의 장래를 어둡게 할 큰 장애물을 넘을 수 있게된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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