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헬스기능 담금질…워치로 심부전 조기 진단

2021.02.20 06:30:39

캐나다 의료 연구기관과 협력해 임상 연구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애플워치가 측정한 혈중 산소포화도로 심부전을 조기 진단하는 기능 탑재를 추진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캐나다 의대 부속 바이오&의료기기 전문 연구기관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과 협업해 애플워치를 이용한 원격 모니터링이 심부전을 조기 진단하는 데 실효성이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이폰 및 애플워치6 시리즈가 이용된다. 애플워치로 수집한 데이터와 일반적인 건강검진 데이터를 비교해 기기에 탑재된 센서, 혈중 산소포화도 앱 등이 실제 심부전 건강 관리에 이용될 수 있는지 시험한다. 임상연구 참가자들은 3개월의 능동 모니터링 기간을 포함해 향후 2년 간 후속 모니터링을 받는다. 

 

애플워치6은 시계 뒷면의 4개 포토 다이오드, 적외선·적색 등 5개 LED 클러스터를 이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한 뒤 혈액 색깔을 근거로 알고리즘을 이용해 15초 만에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혈중 산소포화도는 호흡기·혈액 순환 건강을 보여주는 주요 척도로 알려져있다. 

 

심부전은 증상이 일반적이고 질병 인지도가 낮아 치료 적기를 놓지는 경우가 많다. 애플워치로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 조기 진단과 치료는 물론 원격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숨벌 데사이 애플 헬스 담당 부사장은 “UHN 및 헤더 로스 박사와 협력해 애플워치의 강력한 센서가 환자가 집에서 편안하게 심부전을 관리하는 데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하게돼 기쁘다”며 “심장 건강에 대한 통찰력은 애플워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 기능이 사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애플워치6 출시 당시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 등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해 혈중 산소포화도 등 애플워치가 측정한 여러 수치들을 천식, 심부전 등을 포함한 건강 관리에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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