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CA, 플라잉카 시장 가세…'20조 UAM' 현대차·토요타 등 4파전

2021.01.16 01:00:00

현대차, PAV 콘셉트 'S-A1' 미국에 투입
토요타, 4억 달러 투자 UAM 실증 사업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네럴모터스(GM)와 피아트 크라이슬러(FCA)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에 전격 가세했다. 여기에 이미 사업을 선언한 현대자동차와 토요타까지 포함해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 4파전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M과 FCA가 최근 플라잉카 시장에 본격 나선다. GM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소비자가전박람회 'CES 2021'에서 VTOL 콘셉트를 공개했다.  VTOL 콘셉트는 90㎾h 전기모터로 4개의 프로펠러를 구동,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최고 시속 90㎞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최대 탑승인원은 2명으로 GM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정체성을 적용해 고급 에어택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마이크 심코 GM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VTOL은 GM의 첫 번째 항공 모빌리티로 전기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통해 개인 항공 여행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FCA도 미국 전기 항공기 스타트업 아처(Archer)와 손을 잡고 UAM 사업에 나선다. 세계 최초 완전 전기 항공기 생산이 목표다. 아처가 준비 중인 수직 이착륙 플라잉 카는 5인승으로 한번 충전 시 최대 시속 약 235km, 최대 96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처는 올해 상반기 2인승 소형 항공기의 시험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최종 5인승 항공기를 양산하고 2024년에는 승객용 에어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차와 토요타는 플라잉카 시장 진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1조8000억원을 투입해 UAM과 관련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의 UAM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의 파트너로 선정, LA시내에서 헐리우드까지 비행하는 에어택시 서비스로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CES 2020에서 선보인 PAV 콘셉트 'S-A1'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지난해 플라잉카 제조업체 스타트업 '조비 애비애이션'에 약 4억 달러(한화 약 4400억 원)을 투자해 △생산기술 △전동화 노하우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일본 시즈오카현 동부 스소노시에 건설되는 71만㎡ 규모 스마트시티 '우븐 시티'에서 UAM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업체 델로이트는 미국 eVTOL 방식 플라잉카 시장이 2040년 177억 달러(약 20조46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5년 34억 달러(약 3조9300억원)에서 2030년 57억 달러(약 6조5892억원), 2035년 68억 달러(약 7조8608억원)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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