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베트남 손보사 '피지코' 지분 확대 길 열렸다

2020.12.16 15:17:45

피지코,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 49%→100%로 확대
베트남석유공사, 피지코 지분 매각 추진…피지코 '반대 입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화재가 2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의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피지코가 50% 미만으로 제한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한도를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베트남석유공사(Petrolimex)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현지에서 삼성화재가 유력한 인수 후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지코는 지난 6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유동성 확대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보유 한도를 기존 49%에서 100%로 확대했다. 

 

베트남석유공사는 외국인 지분 한도 개정과 동시에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피지코는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보사로, 이 회사의 지분 41.0%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이 회사의 지분 20.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에 현지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피지코의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피지코 측은 베트남석유공사가 최대 주주로 계속 남아 있기를 바라는 상태다. 베트남석유공사의 주유소 채널을 통한 보험판매 수익은 올해 30%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피지코는 베트남 국가자본관리위원회(CMSC)에 베트남석유공사의 최대 주주 지위 유지를 요청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1995년 호찌민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했다. 7년만인 2002년에 당시 베트남 유일의 재보험사였던 비나리와 합작해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2014년에 합작법인 지분율을 50%에서 75%로 높였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른 경제 성장과 풍부한 인구, 높은 젊은층 비중 등에 힘입어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보험감독청(IS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총 수입보험료는 160조1800억동(약 7조5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늘어나며, 6년 연속 2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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