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회장 "내년 코로나 백신 최대 6개 출시"

2020.11.28 07:30:00

J&J 백신 후보물질 임상 3상 결과 긍정적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J&J)의 알렉스 고르스키 회장이 내년 최대 6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J&J의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알렉스 고르스키 J&J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온라인 미팅에서 "내년에 코로나19 백신중 4~6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J&J가 자회사 얀센을 통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명했다. 고르스키 회장은 "여러 동물 실험을 통해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고 1000명이 조금 넘는 미국 임상시험 1상에서도 비슷한 결론을 도출해냈다"며 "현재 최대 6만명이 참여하는 3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중하게 낙관하고 있다"며 "(결과를) 희망적으로 보지만 우리는 안전성과 효능 등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TO) 집계 결과 이달 초 기준 3상 임상시험에 진입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수는 10개다. 이중 J&J를 비롯해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 내년 1분기 내로 백신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르스키 회장은 제약사들이 백신 시장에 앞다퉈 뛰어드는 현 상황을 "회사 간 경쟁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기 위한 세계 최고 과학자들의 협력"이라 분석하며 "경쟁 상대는 타사가 아니라 바이러스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에서 수년간 연구개발에 수천억 달러를 쏟았고 이는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과거 5~7년이 걸렸던 개발 기간을 몇 달로 압축했다"고 말했다.  

 

고르스키 회장은 제약사들의 개발 기간 단축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윤리적이고 투명한 연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J&J는 가능한 빨리 주요 저널에 모든 시험 데이터를 공개해 공유하려 한다"며 "보건 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투명하게 임상시험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J&J는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백신 공급 계약을 맺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지난달 임상 참가자에게서 미상의 질병이 발견돼 테스트가 잠정 중단됐다. 지난달 말부터 시험을 재개해 영국과 미국, 브라질 등에서 임상을 하고 있다. 연내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내년 1월 백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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