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태양광패널 '로봇청소' 연구사업 시동…한화큐셀 참여

2020.11.03 16:09:11

카타르 환경·에너지 연구소 주도
로봇 청소와 태양광 패널 발전 효율 영향 연구
중동·아프리카 사막 지역 태양광 확대 기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타르에서 로봇 청소가 사막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시작됐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한화큐셀도 이번 연구에 가세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솔라 컨소시엄은 지난달 사막에 구축된 태양광 패널을 로봇으로 청소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 컨소시엄은 카타르 소재 하마르 빈 칼리파 대학 산하 연구기관인 카타르 환경·에너지 연구소(Qatar Environment and Energy Research Institute·QEERI)의 주도로 출범했다. 한화큐셀과 프랑스 토탈, 독일 나이스 솔라 에너지, 카타르수전력청, 네덜란드 DSM 어드밴스드 솔라 등이 참여했다. 사막 환경에서의 태양광 발전 기술을 주로 연구한다.

 

솔라 컨소시엄은 50여 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로봇을 통한 자동 세척 빈도가 반사 방지 코팅제의 마모 정도와 연관이 있는지 살핀다. 연구 결과는 1년 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솔라 컨소시엄은 이번 연구가 중동과 아프리카 등 사막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이 오염되면 발전 효율이 떨어져 청소가 필수적이다. 특히 사막은 모래 먼지가 많아 오염으로 인한 발전 손실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QEERI의 조사 결과 사막에 구축된 태양광 발전은 일평균 에너지 손실이 0.41%에 달했다.

 

손실을 최소화하라면 패널 청소가 중요하다. 청소 방법에 따라 발전 효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솔라 컨소시엄의 연구가 태양광 업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청소법을 고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은 풍부한 일조량과 넓은 면적 등 태양광 발전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주요 국가들이 태양광 발전을 늘리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사우디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량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300~500억 달러(약 34조~57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카타르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태양광으로 채운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중동에서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57GW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가분의 67.4%가 태양광이 될 전망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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