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김치, 日 시장 첫 상륙…다이마루百 도쿄서 팝업

2026.04.29 08:04:47

도쿄서 112년 전통 'K-프리미엄'의 맛으로 열도 공략
생산 확대·글로벌 진출 가속…2030년 매출 1000억 목표

[더구루=진유진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프리미엄 김치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전격 상륙한다. 도쿄 핵심 상권에서 오프라인 팝업을 열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미식 기준이 높은 일본 소비자를 공략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검증된 '호텔 김치' 경쟁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조선호텔에 따르면 다음 달 6~19일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 도쿄점 지하 1층 행사 공간에서 '조선호텔 김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도쿄 진출은 지난 112년간 쌓아온 조선호텔만의 미식 철학을 일본 현지에 직접 전파하는 첫 번째 공식 무대다.

 

지난 2002년 호텔 내 한식 레스토랑 주방에서 탄생한 조선호텔 김치는 셰프의 정교한 레시피와 엄선된 산지 직송 식재료를 고집하며 국내 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선도해 왔다. 특히 저온 발효 방식을 통해 염도와 당도를 치밀하게 조절, 인위적인 자극 없이 깊은 풍미를 끌어낸 점이 강점이다. 건강 지향적이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식문화와 맞닿아 있어 시장 안착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팝업 구성 역시 현지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대표 상품인 배추김치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겉절이 등을 선보이며, 1인 가구가 압도적인 일본 주거 트렌드를 고려해 200g과 400g의 소포장 단위로 구성했다. 구매 고객 대상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초기 인지도 확산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병행한다.

 

이번 일본 진출은 조선호텔 김치 사업 확장 연장선에 있다. 조선호텔 김치는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연평균 23.8%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 54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목표 매출은 620억원으로,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메가 브랜드' 청사진을 현실화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생산 인프라도 이미 완비됐다.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에 기존 시설 대비 2.5배 확장된 500평 규모의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일 최대 6t 규모 안정적인 물량 공급 체계를 확보,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역시 본격화됐다. 앞서 지난 2월 북미 내 프리미엄 한식 수요 증가에 맞춰 미국 수출을 시작하며 안정적인 판로 구축에 나섰다. 일본에서는 이번 도쿄 팝업에 이어 오는 6월 오사카 랜드마크인 한큐백화점 본점에서 추가 팝업을 진행하며 접점을 넓힌다. 조선호텔 셰프가 직접 참여하는 시연·시식 행사를 통해 호텔 김치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백화점·고급 식품관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확대된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