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 북미권역본부 수바 케투(Subba Kethu)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이달 가동을 앞둔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과 '현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방문했다. 수바 케투 CIO는 메타플랜트와 새로운 배터리 공장이 미국 자동차 제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수바 케투 CIO가 방문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은 이번 달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해당 공장은 메타플랜트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다.
수바 케투 CIO는 기아 북미권역본부 IT, 보안 부문을 총괄하는 인물로 과거 막시무스, 액센츄어, 가트너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기아에는 지난 2013년 합류해 북미사업 클라우드 인프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솔루션, 데이터 플랫폼, 고객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이끌어왔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3년 5월 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건설에 43억 달러(약 6조337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양사는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2023년 하반기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다만 지난해 9월 문제가 발생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공사 현장을 습격해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구금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이 사건으로 인해 공사가 수개월간 지연됐다.
합작 배터리공장은 전기차 30만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30기가와트시(GWh)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생산된 배터리는 인근에 위치한 HMGMA로 공급돼,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수바 케투 CIO는 "하나의 부지에서 전기차 조립과 배터리 생산이 함께 이뤄지는 '수직 계열화' 모델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을 재정의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영감을 많이 받았다. 제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