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공지능(AI)의 본고장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AI 인프라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방산 테크의 노하우를 결합해, 메모리 반도체부터 국방 AI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물리적 인프라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0일 A2G 캐피털(Asia2G Capital)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달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비욘드아시아 테크 서밋 2026'에 각각 후원사와 주요 연사로 공식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의 기술 리더십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가교로서 한국 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서밋은 '아시아에서 글로벌로(Asia to Global)'라는 가치 아래 한국 기술 스타트업의 세계화를 이끄는 한국계 실리콘밸리 VC인 A2G 캐피털이 주최하는 플래그십 행사다. 올해는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물리적 인프라와 버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집중 조명한다. SK하이닉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글로벌 테크 및 플랫폼' 부문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해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 리더십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방 AI의 미래 전략을 공유한다. 탁진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가 국방 AI 세션의 핵심 연사로 나서 글로벌 보안 기업 에피사이(EpiSci)와 함께 AI 기반의 방산 기술 혁신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전준희 무신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다원 NC소프트 담당 등 한국을 대표하는 테크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해 산업별 특화 AI인 버티컬 AI의 미래를 짚을 계획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A2G 캐피털 역시 한국계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지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지훈 A2G캐피털 대표 벤처파트너가 '지정학적 알파'를 주제로 오프닝을 맡는다.
이번 참여는 AI 기술이 하드웨어와 물리적 시스템으로 전이되는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로, 반도체와 방산 리더십을 바탕으로 확장되는 차세대 AI 밸류체인에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입지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