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삼원계 리튬배터리 점유율 81% 초과…역대 최고

2026.04.18 09:15:36

삼원계 시장 81.6% 독주…프리미엄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집중
전체 점유율 42.6% 1위 유지…CATL·BYD 60%대 과점 구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이 자국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전기차 중심 수요 회복과 맞물려 고부가가치 배터리 중심의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며 CATL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18일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CABIA)에 따르면 CATL의 중국 삼원계 배터리 점유율은 81.6%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일 세그먼트 내 경쟁사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사실상 단일 기업 중심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원계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을 기반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 중·대형 전기차와 프리미엄 모델에 주로 적용된다. 최근 고급 전기차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해당 배터리 채택이 늘어나고 있으며 CATL이 대부분의 공급을 차지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CATL은 삼원계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전체 시장에서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중국 동력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42.6%로 집계되며 1위를 이어갔고 글로벌 기준 점유율도 39.2%로 9년 연속 선두를 기록했다. 리튬인산철(LFP) 중심 전략을 펼치는 비야디(BYD)와의 구도 속에서 기술별 역할 분화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 집중도 역시 상위 업체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CATL과 비야디를 합친 점유율은 약 60% 중반 수준으로 집계되며 중혁항공배터리(CALB), 스볼트에너지 등 후발 업체들은 나머지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다. 상위 업체 중심 점유율이 유지되면서 업체 간 격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편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는 생산과 실제 수요 간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동력 배터리 생산량은 178GWh를 기록한 반면 차량 탑재량은 약 56.5GWh에 그치며 장착률은 32% 수준으로 낮아졌다.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완성차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급 과잉이 벌어지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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