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났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유럽 ‘위험 채권’ 발행 급증

2026.04.16 10:41:00

종전 기대감에 투자 심리·위험 지표 개선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에서 고위험 고수익 채권 발행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금융기관이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위험 등급 채권(Risky Bond)'을 발행하고 있다"며 "이는 잠재적 종전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험 등급 채권은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도 큰 채권을 의미한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나타났다"면서 "이 발언은 전 세계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위험 지표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스위스리 등 대형 금융기관은 최근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이 덕분에 주간 채권 거래량이 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최근 14억 유로(약 2조4400억원) 및 5억 파운드(약 8700억원) 규모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7억5000만 유로(약 1조3100억원) 규모로,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도 12억5000만 유로(약 2조1800억원) 규모로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유럽 투자사 에곤자산운용은 "지난 며칠간 개선된 투자 심리가 신규 채권 발행량 증가를 이끌었다"며 "중동 분쟁을 비롯해 사모 대출 부실 사태, AI 등으로 신용 시장 위험이 다양해진 가운데 시장이 매우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네덜란드 ABN암로은행은 "전쟁으로 인해 최근 몇 주 동안 유동 자금이 활발히 운용되지 않았지만,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많은 투자자가 대규모로 투자할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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