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텅스텐 광산 운영사 '알몬티'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본사 이전

2026.04.15 14:21:42

서방 텅스텐 공급망 구축 일환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텅스텐 생산 기업인 ‘알몬티 인더스트리(Almonty Industries)’가 본사를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전했다.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려는 미국의 전략과 맞물린 행보다.

 

알몬티 인더스트리는 14일(현지시간) "본사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미국 몬태나주 딜런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알몬티 인더스트리는 이번 본사 이전에 대해 “미국 중심의 선도적인 텅스텐 생산 업체가 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이해관계자와 정부 기관, 방위 산업체, 산업 파트너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협력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몬태나주는 알몬티 인더스트리가 보유한 ‘젠텅 텅스텐 광산’이 있는 지역이다. 알몬티 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1월 젠텅 텅스텐 광산을 인수하며 북미 지역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젠텅 광산은 약 735만 톤의 텅스텐을 매장하고 있으며, 본격 가동시 연간 약 14만 MTU의 텅스텐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본사 이전은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도를 높이려는 미국 정부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미국은 현재 텅스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약 10년 전부터 텅스텐의 상업적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인더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은 단순히 상징적인 조치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투자자와 고객들은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서방의 텅스텐 공급망 구축이 얼마나 시급한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몬티 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2월부터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에서 텅스텐을 채굴하고 있다. 상동광산은 5800만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이 매장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텅스텐의 품질은 세계 텅스텐 평균품위(함유량) 0.18%의 약 2.5배(0.44%)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본보 2025년 12월 18일 참고 캐나다 알몬티, 강원 영월 상동 탄광에서 텅스텐 채굴 시작>

 

지난해 7월에는 90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1억2900만 달러(약 1900억원)의 후속 자금 조달을 마쳤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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