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60억달러 규모 '5호펀드' 순항...일리노이 교원연금 유치

2020.04.08 14:33:35

-올해 상반기 자금 조성 완료 목표…매출 찾기 본격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조성 중인 60억 달러(7조5000억원) 규모 '5호 펀드'의 자금 유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리노이 교원연금이 최근 25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펀드에 참여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리노이 교원연금은 지난달 MBK파트너스 5호 펀드에 2억 달러(244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미국 오하이오경찰·소방공무원연금도 올해 초 2000만 달러(240억원)를 투자했다. 작년 11월에는 뉴저지주 연기금이 최대 1억 달러(1220억원)를 5호 펀드에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작년 말부터 60억 달러 규모로 5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2016년 말 조성한 4호 펀드(41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국내 최대 규모 블라인드 펀드다. 지난해 1차로 42억 달러를 모집했고, 이르면 올해 자금 조성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새로운 매물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운용 자산이 157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아시아 지역 사모펀드 시장에서 높은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3호 펀드에서 투자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는 이미 자금 회수를 완료했고 두산공작기계 매각도 추진 중이다. 4호 펀드는 2017년 대성산업가스 인수에 이어 올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펀드 소진율이 8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수익률(IRR)은 지난해 청산한 1호 펀드(7.5%)를 제외하면 2~4호 펀드 모두 높은 2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었다. MBK파트너스 등 국내 사모펀드들이 대형편드를 조성하며 자금을 확보했지만, 신종 코로나 여파로 조단위 대형 M&A 거래가 실종됐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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