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미국·유럽에 '1500억' 추가 투자…“올해 매출 10억 달러 목표”

2026.03.23 09:24:36

"바이럴 벡터 투자로 '3대 사업부' 체제 완성"
상업화 단계 박차…균형 잡힌 수익 구조 완성

 

[더구루=김현수 기자] SK팜테코가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바이러스 매개체)에 대규모 자금을 추가 투자, ‘3대 사업부(3-Business-Unit)’ 체제를 공고히 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부문 매출 10억 달러와 ‘글로벌 톱 5 CMDO 기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SK팜테코에 따르면 바이럴 벡터의 국제적 입지를 높이기 위해 1억 달러(약 1500억 원)를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매출(약 6억8000만 달러)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추가 투자를 통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킹오브프러시아와 프랑스 코르베유에손 우수연구시설(Centers of Excellence)의 품질 시스템 고도화, 공정 성능 최적화 등 바이럴 벡터 사업 역량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바이럴 벡터 사업은 SK팜테코 ‘3대 사업부’ 전략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SK팜테코는 지난해 △합성 의약품 △펩타이드△바이럴 벡터 등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는 ‘3대 사업부’ 체제를 선포했다. 기존 안정적 수익원이었던 합성 의약품과 최근 떠오르고 있는 펩타이드에 이제 막 상업화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바이럴 벡터로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제조에 필수적 운반체인 바이럴 벡터는 SK팜테코가 지난 2021년 프랑스 CDMO 기업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하면서 본격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그동안 인프라 구축과 기술 확보, 임상 단계를 거쳐 이제 대량 생산과 상업화 단계가 남은 상태다. 이번 투자로 품질 시스템을 강화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유럽 의약품청(EMA)과 같은 기관의 승인을 유지하고, 공정 성능을 최적화해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춰 수익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팜테코는 올해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부문 10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고 세계 5대 CMDO 기업 반열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6억8000만 달러(932억 원, 평균 환율)로 전년(850억 원)보다 매출이 9.6% 늘었다.

 

요르그 알그림(Joerg Ahlgrimm) SK팜테코 CEO는 “산업이 진화함에 따라 고객사들은 더욱 여러 분야에서 전문 지식, 기술적 정교함, 운영 신뢰성 있는 CDMO를 요구한다”면서 “이번 자금 투입은 바이럴 벡터 사업 강화뿐만 아니라 고객사들이 기대하는 고수준의 역량, 품질, 상업적 준비 단계를 발전시키려는 지속적인 노력”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기자 mak@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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