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G CNS가 베트남·미국 간 크로스보더 투자 플랫폼인 사이공 에셋 매니지먼트(SAM)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디지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인프라부터 스마트시티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을 통해 급성장하는 아세안 디지털 전환(DX)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SAM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 내 혁신 기술 플랫폼 개발 및 장기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LG CNS의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역량과 SAM의 현지 투자 네트워크 및 프로젝트 발굴 능력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동남아 전역에서 △AI 인프라 및 데이터 센터 △스마트 시티 및 시니어 리빙 테크 △무인항공기(UAV) 시스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분야의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LG CNS가 추진해 온 동남아 AI 영토 확장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LG CNS는 지난 1월 베트남 최대 IT 서비스 기업인 FPT그룹과 협력해 AI 기반 교육 솔루션 렌즈와 에이스를 동남아 전역에 공동 출시하기로 하는 등 현지 AX(AI 전환)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당시 FPT와의 협력이 교육 솔루션과 상담센터 고도화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파트너십이었다면, 이번 SAM과의 협력은 데이터센터와 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하드웨어 인프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체적으로 LG CNS는 디지털 플랫폼 통합과 인프라 구축 등 기술적 실행력을 담당한다. SAM은 투자 구조화와 지역 내 파트너십 체결, 신규 프로젝트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력의 핵심 파트너인 SAM은 최근 베트남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에 착수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AM은 지난해 3월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와 손잡고 빈즈엉성 VSIP 3 단지 내 50헥타르 부지에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SAM 디지털허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센터는 2년 내 150MW(메가와트)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지 기업들의 기존 시설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