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 김상열 호반회장에 "꽃 사라"한 이유

2020.04.02 15:58:27

 

[더구루=유희석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에 "꽃을 사라"고 했다. 김 회장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 회장은 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을 지목해 "꽃을 사라"고 말했다. 대기업 회장님들이 갑자기 꽃을 사라고 서로 지목하는 것은 무슨 사연일까. 

 

최 부회장이 김상열 회장에서 주문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동참이다. 서울시가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꽃다발이나 화분 등을 들고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SNS) 등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사람이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것이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비슷하다. 

 

최 부회장이 김상열 회장을 지목한 이유는 두 사람이 광주고 동문으로 막역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18년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려고 시도할 때도 김 회장에 힘이 돼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열 회장이 다음 참여자로 지목한 하림의 김홍국 회장도 대표적인 호남기업이다. 호반은 1989년 전남 광주에서, 하림은 1978년 전북 익산에서 각각 설립됐다. 호반과 하림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왔을 때 함께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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