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더그 버검 미국 내무장관이 광산업계 경영진을 만나 베네수엘라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새로운 투자처로 낙점했다.
버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시내 한 호텔에서 광산업계 경영진 20여명과 회동했다.
이날 회동에는 △짐 그레치 ‘피바디 에너지(Peabody Energy)’ CEO(최고경영자) △잭 룬딘 ‘룬딘 마이닝(Lundin Mining)’ CEO △프랭크 패넌 ‘오리온 CMC’ 공동 창업자 △광산 재벌 로버트 프리들랜드의 아들인 고빈드 프리들랜드 △마르셀로 킴 ‘폴슨앤코(Paulson & Co.)’ 파트너 △트라피구라(Trafigura)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버검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광물 자원 잠재력을 깨우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함께 협력한다면 자본과 기술, 인재가 파트너십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 적절한 경제적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의 사건들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베네수엘라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광산업계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로라 도구 주베네수엘라 미국 대사도 베네수엘라 정부의 긍정적인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도구 대사는 “현재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 수반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대화를 나눠본다면 우리가 얼마나 개방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와의 협력이 완벽하게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광산업계가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는 △석탄 △금 △다이아몬드 △보크사이트 △구리 △콜탄 등 다양한 핵심광물을 풍부하게 매장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들은 휴대폰과 배터리, 제트 엔진 등 현대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로 쓰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미국은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 갈등 이후 일부 핵심광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광산기업 지분을 인수하거나 가격하한제를 검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