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전력 송전망 현대화에 8000억 투자..'지역 에너지 교환 허브' 추진

2026.02.17 00:00:55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사업 박차
지역 에너지 교환 허브 목표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집트가 전력 송전망 현대화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이집트를 지역 에너지 교환 허브로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다.

 

17일 이집트 정부에 따르면 이집트 전력재생에너지부는 지난해 265억 이집트 파운드(약 8000억원)를 투자해 전력 송전망을 현대화하고, 송전 효율성 제고와 재생에너지의 국가 전력망 연계를 추진했다.

 

이집트 전력송전공사(EETC)는 이를 통해 초고압·고압 변전소와 송전선로의 개보수를 완료했다. 현재 이집트의 초고압·고압 변전소는 819개소, 총 설비 용량은 23만 MVA(메가볼트암페어)에 이른다. 송전선로 총 연장은 약 6만1000km에 달한다.

 

이집트는 또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요르단, 리비아, 수단과의 기존 연결 전력망을 보강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전력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그리스, 이탈리아와 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마무드 에스마트 이집트 전력재생에너지부 장관은 전력송전공사 정기 총회에서 “국가 전력망 사업이 신규 전송선로 건설과 기존 선로 보강, 신규 변전소 설립 및 운영소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 에너지 확대를 통해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연료 소비를 줄이고 기술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자산 활용을 최적화해 경제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집트는 풍력, 태양광, 수력,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국가 전력 설비용량 중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이 비중을 2030년까지 42%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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