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BI "교보생명 운용자산 110조 중 일부 위탁 받을 예정…다양한 협업 모색"

2026.02.05 10:18:36

2025/26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언급
"SBI저축은행 지분 매매 10월 이전 마무리"

 

[더구루=홍성환 기자] 교보생명과 일본 SBI그룹이 운용자산 이익률을 높이는데 협력할 전망이다. 두 회사 간 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5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SBI그룹은 4일 2025/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3분기(10~1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교보생명의 운용자산 일부를 위탁받을 예정"이라며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교보생명 운용자산은 약 110조원이며, 이중 유가증권이 약 90조원, 대출채권이 약 20조원이다.

 

SBI그룹은 "교보생명 지분 인수와 지분법 적용 관계사 전환이 올해 1월 완료됨에 따라 아직 지분법 손익이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2024년 순이익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약 700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약 1300억원의 이익을 예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BI그룹은 작년 12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교보생명 지분 20% 이상 투자를 승인받았고, 지난달 타이거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7.6%를 인수했다. 이에 지분율이 9.1%에서 16.7%로 오르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3.8%)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랐다. <본보 2025년 12월 22일자 참고 : [단독] 日SBI, 교보생명 2대주주 된다…금융당국 지분인수 승인>

 

SBI그룹은 SBI저축은행 지분 양도와 관련해서는 "올해 10월 완료가 목표였으나, 마무리짓지 못했다"며 "당국 규제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양사는 지난 4월 SBI저축은행 지분 매매 계약을 맺었다. 교보생명은 SBI그룹이 보유한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약 9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SBI그룹은 1999년 창업한 일본 금융사로 온라인증권과 벤처캐피털(VC) 등을 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는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SBI저축은행을 운영 중이다.

 

두 회사는 2007년 SBI그룹이 교보생명 지분을 약 5%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해 왔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 협력 등 주요 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작년 7월에는 디지털금융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한편 SBI그룹의 지분 투자로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 회장 측 지분과 SBI그룹의 지분을 더하면 우호 지분이 과반을 넘는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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