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6년만의 귀환' 기아 디 올 뉴 셀토스…하이브리드 품고 패밀리카로 진화

2026.01.29 08:30:38

승차감·연비·주행 성능 향상…2열 편의성까지 강화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 적용…주행 중 피로 감소 효과

[더구루=정현준 기자]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절대 강자'로 불려 온 셀토스가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기아의 2세대 '디 올 뉴 셀토스'는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셀토스는 2019년 출시 이후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특히 첫 차를 구입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어온 모델이다. 신형 셀토스는 동급 최초로 9개 에어백을 적용하는 등 안전 사양과 함께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등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운전대를 잡아 보았다.

 

지난 28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더리버몰 지하 주차장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디 올 뉴 셀토스를 만났다. 시승 코스는 강원 춘천의 한 카페를 반환점으로 하는 왕복 약 160km 구간이다. 일반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구간을 포함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1.6 하이브리드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을 번갈아 시승했다.

 

디 올 뉴 셀토스의 첫 인상은 강인해 보인다는 느낌을 먼저 받았다. 전면부는 와이드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측면은 사선 캐릭터 라인이 더해져 소형 SUV 특유의 균형 잡힌 비율과 견고함을 강조했다. 차량에 다가서면 도어락이 자동 해제되고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이 부드럽게 돌출돼 맞이했다.

 

 

실내에서는 디스플레이 구성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시각적 통일감을 제공했다. 자주 쓰는 공조 기능은 물리 버튼도 남겨 조작하기 편리했다. 핸들 뒤에는 이제 익숙해진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자리 잡았다.

 

◇더 커지고 더 편해진 소형 SUV…2030 첫차에서 패밀리카로 확장

 

차체 크기는 전작 대비 한층 커졌다. 전장이 40㎜ 길어진 4430㎜, 휠베이스는 60㎜ 늘어난 2690㎜, 전폭은 30㎜ 넓어진 1830㎜다. 높이는 1600㎜로 동일하다. 확대된 차체는 2열에서 체감됐다. 헤드룸과 레그룸이 각각 14㎜, 25㎜ 커져 실제로 앉아보면 중형 SUV에 비견될 정도로 여유로운 공간이 확보됐다. 성인 4명이 장거리 이동을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기아가 처음 적용한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였다. 운전석과 동승석에 탑재된 이 시스템은 저음 주파수를 실시간 분석해 시트에 진동으로 전달한다. 시트 쿠션과 등받이 하단에 배치된 4개의 진동자가 사운드 볼륨을 높이지 않고도 박진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주행 시 졸음 방지와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 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역시 시인성이 좋아 운전 중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주행 정보를 제공했다. 운전대와 시트의 감촉도 만족스러웠다.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주행 성능…편의·안전성까지 향상

 

주행 성능은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특히 돋보였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전기차(EV)에 가까운 응답성과 높은 토크가 전해져 초반 가속이 경쾌했다. 추월과 차선 변경이 자연스럽고, 고속 구간에서도 실내 정숙성이 유지됐다. 과속 방지턱 통과 시 충격을 잘 흡수해 승차감도 개선된 느낌이었다. 와인딩에서는 차체 쏠림이 억제돼 안정적이었다.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HDA2(고속도로 주행 보조 2)'가 장거리 주행 피로도를 줄였다. 앞차와의 거리 유지, 차선 중앙 주행 등이 자연스럽고 이질감이 적었다. 차로 이탈 시 진동·알림이 작동해 초보 운전자에게 유용해 보였다.

 

러기지 공간에는 실내형 V2L(외부 전력 공급) 콘센트가 적용돼 220V 전원을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차박·캠핑 등 실사용 편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1.6 하이브리드와 1.6 가솔린 터보 두 가지다.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f·m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19.5㎞/ℓ(16인치 휠 기준)다. 가솔린 터보는 복합연비 12.5㎞/ℓ다. 이번 시승에서는 다소 추운 날씨 영향으로 실제 연비는 각각 15.2㎞/ℓ, 11.3㎞/ℓ로 기록됐다.

 

판매가격은 1.6 가솔린 터보가 △트렌디 2477만원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라인 3217만원이다. 1.6 하이브리드의 경우 2898만~3584만원대다.

 

정현준 기자 hyunju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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