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때 금지된 미네소타 광산 채굴 재개 움직임

2026.01.12 08:35:21

공화당 의원, 미네소타 광산 채굴 재개 법안 제출
핵심광물 중국 의존도 줄이고 자국 공급망 강화 목적
환경단체 반발 과제…“칠레 기업 이익 위해 생태계 파괴”

 

[더구루=정등용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의회와 함께 과거 바이든 행정부 때 금지됐던 미네소타 북부 지역 광산 의 채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와 미국 의회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시행한 미네소타 북부 광산 채굴 금지 조치를 뒤집고, 행정부가 유사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막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3년 미네소타 북부 바운더리 워터스 인근에 있는 연방 부지 약 22만5000에이커에 대해 20년간 광업권 설정 및 채굴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광업 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보다 수질 오염 등 환경 파괴 피해가 더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런 조치가 “미국의 자원 안보를 저해하는 불법적 조치”라고 규정하며, 이를 무력화 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해왔다.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와 협력을 해왔으며, 그 결과 공화당 소속 미네소타 지역 의원인 피트 스타우버 하원의원이 관련 법안을 하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도 과거 바이든 행정부가 했던 유사한 광산 채굴 금지령을 다시 시행하기 어렵게 된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광산 채굴 금지 해제에 적극 나서는 데에는 자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 스타우버 하원의원도 “우리 산업에는 핵심광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국 같은 적대국에 공급을 의존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네소타 광산 채굴이 가능해지면 직접적인 수혜 기업은 칠레의 광산 대기업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의 자회사인 트윈 메탈스(Twin Metals)가 될 전망이다. 트윈 메탈스는 채굴 금지 지역이었던 바운더리 워터스 국립 야생 보호구역 인근에서 구리, 니켈, 코발트 채굴을 추진해왔다. 

 

다만 환경단체의 반발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환경단체 '보더리 워터스 구하기'는 이번 채굴 금지 해제와 관련해 “칠레 광산 기업에 이익을 주고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그 뒤처리는 미국과 미네소타 납세자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