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공장 신형 셀토스 생산 개시…내달 판매 본격화

2025.12.26 10:29:05

아난타푸르 공장서 2세대 셀토스 양산…사전 예약 진행중·내달 공식 출시
글로벌 판매 목표 43만대 중 인도 10만대…현지 SUV 라인업 중심축 재정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가 인도에서 2세대 '디 올 뉴 셀토스' 생산을 시작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6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셀토스를 앞세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판매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인도법인은 최근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2세대 '디 올 뉴 셀토스' 양산을 개시했다. 내달 정식 출시 예정이며, 현재 인도 전역에서 2만5000루피의 계약금을 받고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이광구 기아 인도권역본부장(전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양산 기념 행사에 참석해 "안타푸르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우리 팀은 고객들이 오랜 대기 기간 없이 새로운 셀토스를 인도받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췄다"며 "우리는 '디 올 뉴 셀토스'가 다시 한 번 중형 SUV 세그먼트의 기대치를 재정의하고 인도에서 기아의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셀토스는 기아 인도 누적 판매 1위 모델로, 기아가 현지 시장에서 SUV 기반 판매 비중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온 차종이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 교체 투입을 통해 인도 시장 SUV 라인업 중심축을 다시 정비하고 향후 출시되는 전략형 신차와 함께 판매 체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난타푸르 공장은 기아의 인도 생산 전진기지다. 2019년 셀토스 생산을 시작으로 쏘넷, 카렌스, 시로스, 4세대 카니발 등 현지 전략형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지난 2023년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연간 30만 대에서 43만 대로 확대한 바 있다. 올해 5월 누적 150만 대 출고 기록을 달성했다.

 

디 올 뉴 셀토스는 지난 10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으로 세계 최초 공개된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K3 플랫폼 기반으로 차체 크기를 키우고 실내 공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장은 4430mm, 전폭은 1830mm, 휠베이스는 2690mm로 이전 대비 확대됐으며 파노라마 선루프, 오토플러시 도어 핸들, 히든 와이퍼 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트리니티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패널과 전동·통풍 시트, 64색 앰비언트 라이트 등 편의사양을 대폭 보강했으며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로 연비 경쟁력과 전동화 기능성을 확보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날 열린 '디 올 뉴 셀토스 온라인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디 올 뉴 셀토스의 연간 글로벌 판매 목표를 43만대로 제시하며 이 중 인도 시장 판매 목표를 10만대로 설정한 바 있다. 주력 시장인 북미(13만 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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