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카자흐 공장 가동 맞춰 ‘상생 경영’…가정폭력 피해 지원 앞장

2025.12.23 08:06:03

알마티주 지원센터에 2000만텡게 기부…민관 협력
제조 공장 본격 가동…300명 고용 등 경제 기여도↑

 

[더구루=진유진 기자] KT&G가 카자흐스탄 현지 제조 공장 가동에 발맞춰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사회의 난제 해결에 동참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밀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KT&G 글로벌 카자흐스탄 법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알마티주 ‘가정폭력 피해자 사회 지원 센터’에 2000만 텡게(약 5400만원)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 운영과 센터 시설 보수 등 실질적인 구호 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알마티주 정부와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뤄졌다. 마랏 술탄가지예프 알마티 주지사는 “가정폭력은 사회의 복합적인 과제인데, KT&G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취약 계층 지원에 나서준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KT&G가 카자흐스탄 내 사회공헌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현지를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KT&G는 지난 2023년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알마티주에 최신식 제조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KT&G 카자흐스탄 공장은 약 300명의 현지 인력을 채용하며 지역 고용 창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 성장이 현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KT&G는 기부금 전달 외에도 △현지 교육 환경 개선·장학금 지원 △도시 녹지 조성 사업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 다각적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해외 진출국에서 ‘환영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지철 KT&G 글로벌 카자흐스탄 법인장은 “이번 기부는 현지 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행보”라며 “앞으로도 카자흐스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현지 맞춤형 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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