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아마존 '중동 공략' 맞손…사우디·UAE 디지털 전환 정조준

2025.12.12 07:55:54

프라임 연동·3D 시각화…중동 ICT-이커머스 경쟁 판도 변화 예고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동 핵심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KSA)·아랍에미리트(UAE)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 양사는 프라임 멤버십과 삼성 스마트 기기 간 생태계 연동을 강화하고, 초고속 배송 서비스 '아마존 나우(Amazon Now)' 를 활용한 핵심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해 현지 소비자 경험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와 전자 기업 간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중동 전자상거래 및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2일 업계와 중동·아프리카 매체 ZAWYA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동·북아프리카(MENA) 법인과 아마존은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고객 경험 혁신과 디지털 통합 심화를 위한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중동 지역에서 수년간 구축해 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제품 선택부터 결제·배송까지 구매 여정 전반에서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서비스 통합이 핵심이다.

 

양사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프로그램과 삼성 기기간 생태계 연동을 강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삼성 케어(Samsung Care) 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통해 고객 지원 강화 △아마존 나우를 활용한 초고속 배송 △전략적 번들 혜택 △3D·VR 기반 제품 시각화 기능 제공 등 온라인 구매 경험 혁신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사우디와 UAE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정책과 맞물리며, 양사가 중동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아마존의 협력이 강화되면 스마트홈, 프리미엄 가전, e커머스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중동 시장의 소비자 경험 및 유통 생태계 전반이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마르 사헵(Omar Saheb) 삼성전자 MENA CMO는 "아마존과의 협력은 기술과 서비스, 일상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더 큰 혁신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동 주요 시장에서 통합 경험을 심화하고 고객 여정 전반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마르 엘사히(Omar Elsahy) 아마존 MENA 소비자가전 총괄은 "삼성의 기술력과 아마존의 리테일 역량이 결합해 중동 고객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3D·VR 제품 시각화 기능 등 다양한 혁신을 통해 구매 과정 전반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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