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세라젬이 베트남 전역에 체험형 센터 80개를 구축하며 K-헬스케어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령화와 소득 증가로 건강 관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베트남에서 체험 기반 유통 전략이 성장 견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7일 세라젬 베트남 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08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이후 17년 만에 센터 수를 2곳에서 80곳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호찌민·하노이 등 주요 도시와 북·중·남부 전역에 판매·체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세라젬 성장 배경으로는 무료 체험을 기반으로 한 접근성 강화가 꼽힌다. 초기에는 생소한 건강 관리 기기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았지만, 지속적인 체험 기회 제공과 서비스 품질 개선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제품군 역시 가족 단위 고객층을 겨냥해 다양화됐다.
현재 판매 중인 대표 제품으로는 △마스터 V4 △마스터 V3 △세라믹스 매트 시리즈 등이 있다. 전 연령층이 가정에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지에선 베트남 경제 성장과 생활 수준 향상, 건강 관리 소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홈 헬스케어 시장이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라젬은 베트남 전역에 체험 센터를 추가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세라젬 베트남은 "17년간 고객들이 보내준 신뢰가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제품을 제공해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라젬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자동 온열의료기 전문 기업으로, 현재 70여 개국에서 2500여 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천안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연구개발부터 생산·검증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AI 기능과 자동화 라인을 적용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