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 로봇시장, 2029년 최대 4천억원대로 커진다

2025.12.06 00:00:04

전기·전자 분야, 베트남 산업용 로봇시장 성장 주도
FTA·CPTPP 체결로 외국인 투자 급증…임금 상승도 요인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산업용 로봇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제조업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용 로봇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최대 2억7390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전기·전자 분야가 전체 산업용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기·전자 산업의 로봇 시장 규모는 약 1억6717만 달러(약 2500억원)로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현지 생산 확대와 자동화 수준 고도화 흐름이 반영됐다. 

 

산업용 로봇 시장 비율을 보면 전기·전자 산업이 전체의 약 72.5%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식품(4.2%) △금속(3.4%) △화학(3.5%) △자동차(2.6%) △기타 산업(13.8%)으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 산업용 로봇시장 성장에는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글로벌 제조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요인이 됐다. 특히 지난 2015년 한-베 FTA 체결을 시작으로 EU–베트남 FTA,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주요 협정이 연이어 체결되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급증했다.

 

베트남 노동임금 상승도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약 830만 동, 2분기에는 약 820만 동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정부가 내년 최저임금을 7.2% 인상하기로 한 것도 임금 상승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생산 효율성 제고와 품질 안정화, 숙련 인력 부족 대응 등이 기업들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로봇 설비, 공정 자동화, 디지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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