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식품이 일본에서 인기 제품과 신제품을 한데 묶은 럭키백을 선보이며 K-푸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불닭 시리즈를 중심으로 제품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적 패키지라는 평가다.
2일 삼양재팬에 따르면 아마존·큐텐 공식 스토어에서 '삼양 복주머니 2026' 한정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럭키백은 까르보·크림까르보·로제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글로벌 출시 후 일본에서도 반응이 빠르게 확산 중인 매운맛 라면 '맵(Mepp)' 2종, 고단백 파스타 '탱글(Tangle)' 2종, 전날 일본에서 출시된 신제품 '자가리코 불닭맛', 불닭 소스, 까르보 불닭 키홀더 등을 포함한 구성이 특징이다. 현지 소비자 선호 제품과 화제성을 결합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한 패키지로 평가된다.
삼양재팬은 이번 한정 판매로 기존 팬층 강화와 신규 고객 유입을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 한 해 삼양 제품을 꾸준히 사랑해준 일본 소비자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기획, 다양한 삼양 브랜드를 한 번에 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일본 시장에서 제품군을 적극 확대하며 K-푸드 대표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맵은 기존 불닭볶음면과 차별화된 매운맛 콘셉트로 시장 외연을 넓히고 있으며, 탱글 역시 편의성과 건강함을 앞세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일본 내 한국 식품 시장 성장세가 여전히 뚜렷한 만큼, 삼양식품은 매운맛 중심 제품군을 강화하면서도 현지 소비자 맞춤형 신제품을 출시해 점유율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2016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뒤 2019년 현지 판매법인 삼양재팬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 다변화를 추진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