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안되는 기후 리스크에 美 기업들 '회복탄력 기술' 각광 받아

2025.11.30 00:00:10

기후 재난, 기업 운영에 직접적 타격
에너지 효율·전력 관리 등 각광

 

[더구루=정등용 기자] 폭염과 홍수, 산불 등 기후 재난이 빈번해지면서 미국 산업계를 중심으로 ‘회복탄력 기술(Resilience Tech)’이 주목 받고 있다. 기후 리스크가 단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넘어 기업의 재무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미국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후 재난이 기업 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에너지 효율·전력 관리, 재난 대응·안전 관리, 재활용·순환 경제, 기후 적응형 건축·모빌리티 분야가 각광 받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IT 회사 '델 테크놀로지'는 대형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AI 기반 냉각·전력 최적화 시스템을 공급해 폭염기 전력 소비를 12~18% 절감했다. 테슬라의 신재생에너지·ESS 사업부인 테슬라 에너지는 극한의 폭염과 정전에 대비한 메가팩·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공급, 기업용 에너지 회복 탄력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ESS·태양광·AI EMS를 결합한 ‘리질리언트 홈(Resilient Home)’ 솔루션을 출시해 텍사스 폭염 기간 소비자 전력 비용을 기존 대비 10~20% 절감했다. 월풀, 삼성전자, LG전자 미국 법인은 누수·과열·화재를 조기 감지하는 스마트 가전, 폭염 대응형 냉방 제어 기능 등 ‘기후 대응형 가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월마트와 아마존 등 대형 유통·IT 기업들은 기후 리스크를 공급망 전략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 월마트는 물류창고 홍수 피해 이후 침수·누수 IoT 시스템을 미 전역 센터에 도입했으며, 아마존은 AWS(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 개선을 통해 폭염기 냉방비를 40% 절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미국 기업들은 단순한 친환경 기술이 아니라 실제 비용을 줄이고 기후 리스크를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실행형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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