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KT의 Wi-Fi 7D 기반 연결 및 인공지능(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검증도면서 한국 네트워크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
23일 WBA에 따르면 KT는 글로벌 무선인터넷 표준화 단체인 Wireless Broadband Alliance(WBA)가 주최한 ‘2025 WBA 산업상(WBA Industry Awards)’에서 최고 영예인 '최고 Wi-Fi 네트워크 운영자(Best Wi-Fi Network Operator)'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KT의 기술 경쟁력을 넘어, AI 시대 네트워크 운영 전략까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WiFi 7D 기반 연결과 AI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KT는 지난해 MWC 2025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Wi-Fi 7 표준을 지원하는 공유기 KT WiFi 7D를 공개하며 기술 혁신성을 입증한 바 있다.
KT WiFi 7D 공유기는 최대 2.8Gbps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하며, 2.4GHz와 5GHz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하는 다중 멀티 링크(Multi-Link Operation, MLO)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지연을 현저히 줄였다. 이 기술은 △초고화질 스트리밍 △실시간 증강 현실(AR)/가상 현실(VR) △클라우드 게이밍 등 차세대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으로 KT는 해외 사업 확장과 기술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5 WBA 산업상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G U+는 AI 기반 인-홈 Wi-Fi 기술로 '최고 인-홈 Wi-Fi 네트워크(Best In-Home Wi-Fi Network)' 부문을, 한국전력공사는 지하 전력구 비상 통신망 기술로 '사회적 영향력(Wi-Fi for Social Impact)' 부문을 수상, 주목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