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美 암모니아 에너지 기업 '아모지'에 1500만 달러 투자

2025.11.18 08:55:56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개발 가속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미국 암모니아 기술기업 아모지(Amogy)에 투자했다. 암모니아 기반의 무탄소 분산에너지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아모지는 18일 GS건설로부터 1500만 달러(약 22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GS건설과 함께 GS그룹 계열사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GS퓨처스 등이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로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개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GS건설과 아모지는 지난 4월 포항시,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함께 포항산단 무탄소 분산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5월에는 포항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며 사업화 기반을 다졌다. 내년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8~2029년 상용화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GS건설과 아모지는 지난 8월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에너지 사업 모델을 공개했다. 당시 선보인 친환경 모듈러 발전기는 아모지의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분리하고,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 엔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다. 발전기는 40피트 컨테이너 모듈 형태로 제작돼 설치와 이동이 용이하다.

 

수소 발전은 저장·이송 과정에서 초저온 액화 기술이 필요한 만큼 기술적 제약이 따른다. 암모니아 활용 방식은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저장·운송이 용이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GS건설은 이 발전 시스템을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큰 시설에 적용해 안정적 무탄소 전력을 공급, 탄소 배출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허진홍 GS건설 신사업실장(상무)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정적 참여를 넘어 아모지와 함께 탄소 없는 암모니아 에너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적 협력을 의미한다"며 "GS건설은 수소 및 암모니아 기반 에너지 전환 사업을 통해 국내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탄소 없는 에너지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박사인 우성훈 씨가 동문 한국인 3명과 2020년 창업한 회사다.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에서 열과 촉매제를 통해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Cracking)' 기술과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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