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리아가 다음 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첫 매장을 열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외식기업 세라이그룹과 손잡고 향후 5년간 30개까지 매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30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다음 달 쿠알라룸푸르 인근 프탈링자야 세랑고르 '더 커브(The Curve)' 쇼핑몰에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다. 이번 진출은 지난 8월 현지 F&B·리조트 기업 세라이그룹(Serai Group)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성과다. 세라이그룹은 파인 다이닝과 피자 브랜드 등 다양한 외식사업을 운영하며 말레이시아 시장 이해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롯데리아는 한국식 풍미를 강조한 메뉴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다. 감칠맛·단맛·매운맛을 조화한 K-스타일 버거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소비자에게 새로운 패스트푸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외에서 검증된 메뉴를 말레이시아 식문화에 맞게 조정하는 현지화 전략도 병행한다.
마케팅 역시 공격적이다. 롯데리아는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협업한 글로벌 캠페인을 말레이시아에서도 이어가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 K-컬처 영향력이 강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 음악·브랜드·맛을 결합한 복합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진출은 동남아 외식 시장에서 K-푸드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는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한류 친화도가 강해 외식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롯데리아가 한류 마케팅과 메뉴 경쟁력을 결합해 시장 안착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롯데리아는 세라이그룹과 함께 향후 5년간 말레이시아 전역에 30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초기 시장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쇼핑몰·오피스 등 핵심 상권뿐 아니라 교외 주거지역까지 출점 범위를 넓혀 브랜드 존재감을 빠르게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