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이 인도네시아에서 8년째 장학사업을 이어가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사회공헌활동의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해외장학사업이 베트남, 르완다를 거쳐 인도네시아까지 확대되며 현재까지 지원 규모가 500명을 넘어섰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과 인도네시아국립대학에서 '2025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업성적이 우수한 현지 대학생 20명을 신규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재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유학생에게는 등록금과 체재비를 추가 지원해 한국 유학의 문턱을 낮췄다. 12월에는 우수 장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1주일간 한국 문화 체험과 국내 장학생 교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재정 이사장은 "현재까지 재단의 지원을 받은 500여명의 글로벌 장학생들이 세계의 각 분야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하며 양국 협력과 발전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의 해외장학사업은 2013년 이장한 회장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저개발국가의 인재를 지원하자'고 제안하며 시작됐다. 당시 베트남과 르완다를 시작으로 2017년 인도네시아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 12년간 해외 장학생 502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향후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종근당은 2015년 인도네시아 OTTO사와 합작회사 PT CKD OTTO 파마슈티컬스(이하 CKD OTTO)를 설립하며 현지 제약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1만2588㎡ 규모의 항암제 공장을 준공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GMP 승인을 획득했으며,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 의결기구인 울레마협의회로부터 항암 주사제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