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英, 롤스로이스 SMR 3기 건설부지 발표…두산에너빌리티 호재 전망

2025.11.14 08:32:46

GBE-N “와일파에 롤스로이스 SMR 3기 건설”
올해 말까지 롤스로이스와 최종 계약 체결
롤스로이스 잠재적 파트너 두산에너빌리티 호재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이 롤스로이스 SMR(소형모듈원자로) 3기의 건설 부지를 확정했다. 내년부터 구체적인 부지 개발을 시작해 203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롤스로이스와 기자재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도 호재가 예상된다.

 

영국 원전규제기관인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은 13일(현지시간) “롤스로이스 SMR 3기를 북부 웨일스 앵글시 섬의 와일파(Wylfa)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와일파는 과거 매그녹스 원전이 있던 지역으로 현재 GBE-N이 소유하고 있다. 매그녹스 원전은 지난 1971년 상업 운전에 들어가 2012년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원자로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SMR 3기는 매그녹스 원전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GBE-N은 지난 2023년 7월 SMR 기술 선정 절차를 시작해 올해 6월 롤스로이스를 기술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본보 2024년 6월 11일 참고 '홀텍·현대건설 참여' 英 SMR 공모전 일정, 총선 이후로 연기>

 

GBE-N은 올해 말까지 롤스로이스와 최종 계약 체결 후 내년부터 부지 개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9년까지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 후 건설 과정을 거쳐 2030년대 중반부터 전력 공급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프로젝트에 소형 가압수형 원자로를 기반으로 한 470MWe 규모의 SMR 3기를 공급한다. 최소 60년간 안정적인 기저부하 발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 내 롤스로이스 SMR 건설이 본격화 하면서 롤스로이스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도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롤스로이스 SMR의 원자로 압력 용기(Reactor Pressure Vessel) 등 주요 핵심 부품을 제작·공급할 잠재적 파트너로 거론된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