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IT 대기업 네이버 간 합병설이 제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협력 방식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합병 무산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와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나 추진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랭크는 같은 날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결론을 내기엔 시기상조"라며 "현재 양측은 협력의 구조와 범위에 대해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양사가 검토 중인 협력 범위에는 △스테이블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주식 교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두 회사 합병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 역시 법적·제도적 작병 등으로 이들 기업의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본보 2025년 10월 13일 참고 英 매체 "네이버·두나무, 결국 합병 못한다" 무산 가능성 제기>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합병 보도가 나온 후 두 회사와 관련사 주식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지난 20일 국감에서 "조사가 필요한지 검토하겠다”며 “네이버와 두나무가 합병하면 자산총액 14위 규모의 대기업이 탄생하는 만큼, 이러한 중대한 사안이 투명하지 않게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