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우리금융, 美 BESS 개발업체 '페레그린' 투자

2025.10.23 08:54:38

1900억 신규 자금조달 참여
국내 중소기업 해외 진출 발판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정부가 국내 벤처캐피털(VC)과 함께 미국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기업에 투자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관련 해외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페레그린 에너지 솔루션(Peregrine Energy Solutions)은 23일 1억3000만 달러(약 19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우리PE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이외 미국 투자회사 AB카발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정부가 조성한 녹색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녹색펀드는 기후부가 조성하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관리하며 우리은행 등이 민간LP로 출자한 정책펀드다. 미래 신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해 해외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거래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페레그린은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페레그린은 유틸리티급(대규모 전력망 연계형) 에너지 저장 및 그리드 솔루션에 중점을 둔 에너지 플랫폼이다. 5GW 이상의 유틸리티급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텍사스 전력망(ERCOT)을 포함한 주요 전력 시장에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헤이건 리 페레그린 CEO는 "이번 신규 자본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더 많은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라며 "증가하는 미국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력망 안정성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안종서 기후부 사무관은 "한국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 강화에 있어 미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을 보장하고,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공동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ESS 개발사인 페레그린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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