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섰다. 현대차의 주요 모델을 앞세워 유럽 주요 마라톤 대회인 '위즈 에어 베니스 마라톤'의 공식 자동차 파트너로 처음 참여했다.
26일 위즈 에어 베니스 마라톤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제39회 위즈 에어 베니스 마라톤 2025(Wizz Air Venicemarathon 2025, 이하 베니스 마라톤)'의 공식 자동차 파트너(Official Automotive Partner)로 합류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유럽 전역에서 혁신과 발전을 지원하는 현대차의 장기 프로젝트인 "Run to progress"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베니스 마라톤은 올해 카사노바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며, 마라톤, 하프 마라톤, 10K 세 종목에 걸쳐 역대 최다인 2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모으며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전체 참가자 중 40% 이상이 외국인으로 글로벌 이목이 집중되면서 대회의 파급력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진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줄리오 마르크 달베르통(Giulio Marc D'Alberton) 현대차 홍보 및 이벤트 담당자는 "우리의 비전은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모빌리티, 혁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이는 베니스 마라톤이 공유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라이플레이(Raiplay)와 라이스포츠(Raisport)를 통해 생중계되며, 90개국 이상의 해외 국가에도 TV로 송출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유럽 시장 노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베니스 마라톤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34번째 엑스포스포트 베니스 마라톤 빌리지(Exposport Venicemarathon Village)를 개장하며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곳에는 현대차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한다. 마라톤의 세 가지 출발 지점은 △마라톤(42.195km)은 스트라(Stra)의 빌라 피사니 △하프 마라톤(21K)은 메스트레 페레토 광장 △10K는 메스트레 산 줄리아노 공원에서 시작된다. 엘리트 선수로는 지난 우승자인 에티오피아의 비르쿠탄 아베라(Birkutan Abera)와 2024년 대구 마라톤 기록 보유자인 우간다의 벤 첼리모 소미크워(Ben Chelimo Somikwo) 등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