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북극항로 운송 개발 로드맵 승인

2025.10.18 00:00:38

운송 효율성 개선·현대적 물류 솔루션 구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북극항로를 선점하기 위해 협력를 확대하기로 했다.

 

18일 코트라 및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티스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14일 중국 하얼빈에서 북극항로 협력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류웨이 중국 교통부 부장과 알렉세이 리하체프 로사톰 대표가 참석했다.

 

두 나라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북극해 해상 운송 발전을 위한 행동 로드맵을 승인했다. 로드맵은 지속 가능한 운송 회랑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 협력 내용으로 운송 효율성 개선, 현대적 물류·기술 솔루션 구현 등이 포함됐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부 해안을 따라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최단 해상 루트를 말한다. 기존 수에즈 운하보다 운항 거리가 짧아 시간·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중국은 앞서 2018년 '중국 북극 정책' 백서를 통해 북극항로의 개발·이용 의지를 밝히며 "각 당사국과 '빙상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북극항로 구상에서 핵심 파트너는 러시아다. 북극항로의 약 90%가 러시아 연안을 통과하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협력이 필수다.

 

중국은 얼마 전 첫 북극항로 급행노선 운항에 성공했다. 중국-유럽 북극 컨테이너 급행 노선의 첫 화물선 '이스탄불 브릿지'호가 영국 동부의 펠릭스토우항에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도착했다.

 

이 화물선은 지난달 22일 저장성 닝보·저우산항에서 약 4000개의 컨테이너를 가득 싣고 출항해, 20일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소요 시간은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보다 20일 줄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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