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신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암호화폐 관련 투자 상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아크 ETF 트러스트' 하위 ETF 3종의 예비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신규 ETF는 △아크 비트코인 수익 ETF(ARK Bitcoin Yield ETF) △아크 다이어트 비트코인 1 ETF(ARK DIET Bitcoin 1 ETF) △아크 다이어트 비트코인 2 ETF(ARK DIET Bitcoin 2 ETF) 등이다.
새로운 ETF는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성과를 추종하는 구조화된 노출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각화된 분기별 시리즈를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크 비트코인 수익 ETF는 옵션 매도 전략을 통해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트코인 변동성을 완화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수단으로 설계됐다. 운용 자산의 최대 25%가 아크인베스트 펀드에 투자된다.
아크 다이어트 비트코인 1 ETF는 하락장에 50% 하방 방어를 제공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5% 상승한 이후부터 수익에 참여하는 구조다. 성과 측정은 분기 초 시점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아크 다이어트 비트코인 2 ETF는 하락 시 최초 10% 손실 구간을 방어하며, 상승장에서는 분기 초 가격을 기준으로 초과 수익에 참여한다.
캐시 우드는 월가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옹호론자다. 그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약 2000% 상승해 개당 240만 달러(약 34억1400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드는 "전 세계 기관 투자자 자본의 6.5%가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하며,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