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희토류 등 美 전략 산업에 2100조 투자 발표

2025.10.14 12:52:43

방산·인공지능 등 4개 산업 분야 투자
직접 지분 투자·벤처 캐피탈 투자 방식
외부 자문위원회 설립…은행·투자 전문가 채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희토류 등 전략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방위산업과 에너지, 제조업 등 미국 경제 성장의 핵심 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JP모건은 13일(현지시간) "국가 경제 안보와 회복력에 핵심적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년간 총 1조5000억 달러(약 2100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직접 지분 투자와 벤처 캐피탈 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 대상은 △핵심광물 공급망·제조업 △방산·항공우주 △에너지 △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 4개 첨단 기술 분야다.

 

이번 투자 계획은 JP모건 자산·자산관리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메리 어도즈와 상업·투자은행 부문 공동 CEO인 더그 페트노가 함께 맡는다. 두 사람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현 CEO의 후임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JP모건은 보다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 리더들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회를 설립한다. 또 더 많은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JP모건은 이번 계획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기업 뿐만 아니라 자국 기업에게도 투자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 다이먼 CEO는 “이번 투자 계획은 JP모건의 독자적인 결정”이라며 “자선 사업이 아닌 100% 상업적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의 이번 결정을 두고 증권가에선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 분석사 러닝 포인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슐리 슐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JP모건의 이번 조치는 행정부와 기업계 모두와의 우호적 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웰스파고 은행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메이오는 “이 계획은 규모와 시간적 헌신 측면에서 다른 은행들의 사례와 비교해 차별화되고 독특하다”며 “지속가능성 계획에 있어 새로운 방향”이라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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