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트남에 '참붕어빵' 라인업 확대…현지 밀착 전략

2025.10.14 10:04:15

'초코파이' 잇는 글로벌 파이 브랜드로 육성
제품명·맛·식감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더구루=이꽃들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 참붕어빵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첫 출시 이후 베트남 소비자 취향에 맞춘 현지 밀착형 제품을 확대하는 한편, 전통 간식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토대로 '초코파이情'을 잇는 글로벌 파이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4일 오리온 베트남법인 오리온푸드비나에 따르면 참붕어빵(봉방)의 '그린 라이스 레드빈 봉방 콤(Bong Bang Com)'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이번 신제품 '봉방 콤'은 오리온의 현지화 전략을 잇는 후속작으로, 베트남 전통 간식 '콤(Com)'을 모티브로 했다. 부드러운 스펀지 케이크와 콤 모찌, 팥 크림을 겹겹이 쌓아 4층 구조로 완성했으며, 전통 재료의 풍미와 현대적인 식감을 함께 살렸다. 오리온은 '추억의 맛을 현재의 감성으로 이어간다'는 콘셉트 아래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콤'은 하노이 가을의 상징이자 베트남의 대표적인 향수의 맛으로, 최근 현지에서 주목받는 '노스탤지어' 트렌드의 핵심 소재다. 오리온은 이러한 문화적 맥락을 제품 디자인에도 반영했다. 포장에는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라(원뿔형 모자)를 쓴 물고기 캐릭터 '봉방'을 적용해 친숙함과 지역적 정체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베트남은 20대부터 40대 연령층이 약 40%에 달하는 젊은 소비층 비중이 높은 국가다. 특히 젊은층이 아침식사를 챙겨먹는 식문화가 형성되어 있어 이를 겨냥한 양산빵 시장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간단한 식사를 추구하는 젊은층에게 대용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 가족 간식으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은 "'봉방 콤'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세대 간의 감정을 이어주는 이야기 같은 제품"이라며 "현지 문화와 감성을 반영한 봉방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아시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해 '초코파이정(情)'을 잇는 글로벌 파이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꽃들 기자 flower@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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