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1% 성장 가능할까? 기관 전망은?

2025.10.06 00:00:53

정부 재정 지출 확대로 내수 회복 기대감

 

[더구루=홍성환 기자] 새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앞서 ADB는 지난 7월 전망에서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 경기 약세를 반영해 4월 전망치(1.5%) 대비 0.7%포인트 낮춘 바 있다. ADB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완화된 통화 정책은 하반기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1%로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2.1%에서 올해 3월 1.5%, 6월 1%로 두 차례 연속 하향 조정했으나, 이번에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2.2%까지 개선될 것으로 봤다. OECD는 "미국의 관세 인상 전 조기 선적에 따른 생산 및 무역 증가, AI 투자 등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도 최근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0.1%포인트 높였다. 라훌 아난드 한국미션단장은 "완화된 재정·통화 정책에 힘입어 국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견조한 대외 반도체 수요가 다른 수출의 감소를 상쇄하면서 성장률이 0.9%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불확실성 완화, 완화적 정책의 효과 본격화, 기저효과 등으로 실질 GDP가 1.8%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4월 전망했던 0.7%에서 1%로 0.3%포인트 상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정부 예산안을 기준으로 보면 적극적인 확장 재정이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서 반등하면서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GDP는 지난해 1분기 1.2% 깜짝 성장했지만 2분기 -0.2%로 꼬꾸라졌다.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0.1% 성장률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 -0.2%로 역성장하며 4분기 연속 0.1% 이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0.7% 반등하며 1년여 만에 0.1%대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났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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