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미시간 남서부에서 유명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지미 존스(Jimmy John’s)' 매장 8곳을 운영 중인 베테랑 점주 브렛 알렉스 피스터가 파리바게뜨와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에서 1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계약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베테랑 외식업 점주뿐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까지 새로운 도전 기회로 파리바게뜨를 선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신뢰도와 성장 잠재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브렛 알렉스 피스터와 향후 3년간 6개 매장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현지 외식업 경험이 풍부한 사업가의 합류로 브랜드 확산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피스터는 "3년간 6개 지점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1개, 내후년에 2개, 그다음 해에 3개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 두 매장은 칼라마주에, 이후 네 매장은 그랜드 래피즈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첫 매장은 칼라마주 남쪽 포티지에 개점, 현지에서 오랫동안 수요가 있었던 베이커리 공급을 본격화한다. 파리바게뜨만의 차별화된 메뉴와 공간 경험으로 지역 사회와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가맹 계약 배경에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자리했다. 피스터는 "회사 문화부터 제품,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까지 확신을 주는 요소가 많았다"며 "단순 포트폴리오 확장이 아니라 지역에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뉴욕 여행 중 파리바게뜨를 접한 뒤 브랜드 경쟁력에 매료돼 곧바로 가맹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시장에서 파리바게뜨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는 또 있다. 미국에서 16년간 약사로 활동해 온 카리 칸델왈은 캔자스주 오버랜드파크에서 첫 파리바게뜨 매장을 준비 중이다.
칸델왈은 뉴욕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우연히 방문한 뒤 가맹을 결심했다. 메뉴와 분위기,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느꼈고 "캔자스에는 이런 곳이 없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가맹 과정에서 본사의 꼼꼼한 지원이 인상적이었다"며 "지역 사회 명소로 매장을 키우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례들을 파리바게뜨의 미국 시장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례로 평가한다. 미국 프랜차이즈 업계 전문 매체 '1851 프랜차이즈'는 "피스터는 지미 존스 운영으로 시장 검증을 마친 숙련된 사업가"라며 "그의 합류가 파리바게뜨의 미국 내 입지 확대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