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원산업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 현지 관계사인 연어 전문기업 '실버베이 씨푸드(Silver Bay Seafoods)'가 미국 농무부(USDA)에 통조림 연어를 공급한다.
28일 실버베이 씨푸드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와 87만7000달러 규모(약 12억3000만원) 규모 통조림 분홍연어 1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세계 저소득·식량 부족 국가를 지원하는 '맥거번-돌 국제 교육·아동 영양 식량 프로그램(McGovern-Dole International Food for Education and Child Nutrition Program)' 일환으로 진행된다. 실버베이가 공급하는 연어는 스리랑카로 향하며, 옥수수-대두 혼합물, 렌틸콩, 식물성 기름, 쌀 등과 함께 교육·아동 발달을 위한 식량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실버베이는 코라 캠벨 최고경영자(CEO) 지휘 아래 알래스카 연어 산업 내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3월 미국 기업 '트라이던트 씨푸드(Trident Seafood)'의 연어 가공 공장을 인수했으며, 올해 5월에는 알래스카 해산물 가공 기업 '오비 씨푸드(OBI Seafoods)' 지분을 인수해 캐나다 기업 '쿡(Cooke)' 자회사 '아이시클 씨푸드(Icicle Seafoods)'가 소유했던 지분을 매입했다. 이를 통해 오비 씨푸드의 알래스카 피터스버그, 시워드, 라슨 베이 등 주요 가공 시설을 관리하게 되면서 안정적 공급망과 가공 역량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실버베이가 글로벌 식량 안보와 공적개발원조(ODA) 성격의 사업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단순 수출을 넘어, 국제 기구·미국 정부와 협력해 글로벌 입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실버베이는 지난 2014년 동원F&B와 스타키스트가 공동 투자해 인수한 회사로, 알래스카산 연어 어획·가공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 공격적 투자 행보를 바탕으로 알래스카 연어 가공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