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4분기 하이브리드 내세워 美 공략

2025.09.25 13:09:28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광고 캠페인 공개…히스패닉 소비자 공략
기아, 2026 쏘렌토 PHEV 가격 공개…X-Line 추가·‘터레인 모드’ 기본 탑재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차·기아가 하이브리드 SUV를 전면에 내세우며 4분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2026년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대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기아는 '2026년형 쏘렌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출격하며 '고객 몰이'에 나섰다.

 

2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2026년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소개하는 마케팅 캠페인 ‘더 나은 내일을 열다(Elevating What’s Next)’를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히스패닉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최신 안전사양과 넓은 실내공간을 갖춘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프리미엄 패밀리 SUV’로서 가족 여행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단순한 SUV를 넘어 삶의 여정에서 믿음직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며, 개인의 성장과 가족간의 연결을 지원한다는 것.

 

신형 팰리세이드는 6인승과 7인승 두 가지 모델로 출시, 패밀리카 정석과 같은 모델이다. 특히 2.5T 엔진과 듀얼 모터가 결합된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II)을 탑재, 최고 출력은 334마력에 달한다. 가솔린과 전기 배터리를 모두 충전했을 경우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 장거리 주행도 문제 없다.

 

기아 역시 최근 2026년형 쏘렌토 PHEV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판매 채비에 돌입했다. 신형 쏘렌토 PHEV는 넓은 3열 SUV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효율성, 세련된 디자인, 프리미엄 편안함을 제공한다. 모든 사륜구동(AWD) 트림에 ‘터레인(Terrain) 모드'를 기본 적용해 험로 주행 성능을 강화했으며 신규 트림 'X-Line'이 추가됐다. 미국 판매 가격은 기본형 EX 트림 4만8290달러에 X-Line SX-프레스티지 트림은 5만3490달러로 책정됐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IRA 보조금 폐지에 따른 전기차 수요 급감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를 내세워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SUV 수요가 꾸준한 미국 시장에서 경쟁사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가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강화하며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내세우는 전략이 효과를 낼 것”이라며 “4분기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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