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사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견실한 재무 성과와 브랜드 파워 강화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는 23일(현지시간) '한국 150대 기업(South Korea 150)' 보고서를 공개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실적, 시장 점유율, 성장 전망, 브랜드 충성도, 기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은 전체 국내 기업 중 7위, 금융사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올해 브랜드 가치는 73억 달러(약 10조1700억원)로 지난해 54억 달러(약 7조5300억원) 대비 35% 상승했다. 보고서는 "KB금융은 지난해 대비 두 계단 상승해 올해 7위를 기록했다"며 "견실한 재무 성과와 브랜드 파워 강화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전체 8위, 금융사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지난해 11위에서 세 계단 상승했다. 신한금융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44억 달러(약 6조1300억원)에서 올해 63억 달러(약 8조7800억원)로 44% 증가했다. 보고서는 "탄탄한 매출 기반과 디지털 혁신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26위에서 올해 12위로 순위가 올랐다. NH농협은행도 지난해 30위에서 올해 13위까지 크게 순위가 올랐다.
이외에 우리금융그룹(19위), 하나금융그룹(20위), 교보생명(34위), 삼성화재(39위), 동부화재(43위), 삼성카드(49위), 한화생명(64위), 메리츠금융그룹(70위), 현대해상(71위), 삼성증권(85위), KDB산업은행(95위), DGB금융그룹(96위), BNK금융그룹(101위), 한국금융지주(110위), 키움(115위), 대구은행(123위), 미래에셋생명(124위), 카카오페이(134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