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파이 디벨롭먼트, 한국 최초 솔라나 재무회사 설립

2025.09.23 07:50:24

솔라나 스테이킹 업체 프라메틱 랩스와 LOI
韓 상장사 인수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디파이 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가 한국 최초 솔라나 재무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해외 암호화폐 재무회사들이 앞다퉈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디파이 디벨롭먼트는 23일 "솔라나 스테이킹(예치) 서비스 회사인 프라메틱 랩스(Frametric Labs)와 한국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LOI(의향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 상장사를 인수해 솔라자 가상자산 재무 전략(DAT) 한국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프라메틱 랩스 경영진이 법인을 이끌고, 디파이 디벨롭먼트는 지분을 인수해 경영에 참여한다. 인수 대상 기업은 정해지지 않았다.

 

디파이 디벨롭먼트는 솔라나 재무 전략을 추구하는 첫 미국 상장사다. 이달 4일 기준 약 200만개 솔라나를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이날 오전 7시 시세(220달러)를 반영하면 4억5000만 달러(약 6300억원) 규모다.

 

조셉 오노타리 디파이 디벨롭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가상자산 거래 커뮤니티지만, 솔라나에 대한 기관의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 한국에서 솔라나 재무 전략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여러 외국 기업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헤지펀드 파라택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PCM)는 코스닥 상장사인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파라택시스 코리아로 변경하고,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매타플래닛은 코스닥 상장사 SGA에 투자했다. SGA는 공공기관 및 교육청 대상의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운영을 주력으로 하는 시스템 통합(SI) 기업이다. SGA는 매타플래닛 투자를 계기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활용 중인 싱가포르 AI 기반 에듀테크(교육기술) 기업 '지니어스 그룹(Genius Group)'도 한국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이다. 지니어스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현재 회사 투자자들이 한국 내 2차 상장에 대한 관심을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외에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일본 등도 강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본보 2025년 8월 13일자 참고 : '비트코인 큰손' 싱가포르 지니어스그룹, 한국 증시 상장 저울질>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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