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땡큐" 공식 감사인사 전한 테라파워, SK와 '차세대 원전 동맹' 기대감 커져

2025.09.19 13:30:21

빌 게이츠-최태원 회장 회동 후 협력 강화 시사
SK 2대 주주 지위 공고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미국 차세대 원전 기업 테라파워(TerraPower)가 SK그룹과의 굳건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공식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사의 '차세대 원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테라파워는 19일(현지시간) 자사의 공식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우리의 기술 솔루션과 SK 그룹의 선도적인 사업 간에 강력한 공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트륨(Natrium) 기술의 이점과 에너지의 미래를 재편할 수 있는 잠재력을 알아봐 주신 최(태원)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번 메시지는 지난달 21일 최태원 회장이 테라파워의 설립자인 빌 게이츠 이사장과 직접 만나 SMR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SK는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당시 약 3000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최고경영진 간의 직접적인 교류와 대규모 투자는 양사의 관계가 단순한 투자자-피투자사를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임을 보여준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기술이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를 대표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향상된 안전 기능과 효율성, 유연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SK와 협력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기대한다"며 SK와의 긴밀한 협업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테라파워의 나트륨 기술은 소듐냉각고속로(SFR)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원전 기술이다.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고,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이 가능해 폐기물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SK는 이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솔루션 사업의 새로운 성장 축을 확보하고,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 실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테라파워가 최 회장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며 SK와의 협력 관계를 공개적으로 강조함에 따라, 양사가 어떤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을 공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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